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핵심 인물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변호사들이 경기도 및 산하 기관의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약 5억4000만원의 자문료 등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경기도 산하 고문변호사 김민수 김국일 박환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측근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선을 그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단도 경기도 및 산하 기관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약 1억 원대의 자문료 등을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경기도청과 경기도 공공기관 고문변호사 자문·소송 건수 및 비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법무법인 정명의 김민수 변호사와 법무법인 와이케이 김국일 변호사, 법무법인 두현의 박환택 변호사는 경기도와 산하 기관에서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며 자문료 및 소송 수임료로 총 5억3955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환택 변호사 '천화동인5호' 정영학 변론맡아
박환택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로 꼽히는 '천화동인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불구속 기소)의 변론을 맡았다.
정 회계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핵심 4인방'으로 주목받으며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정 회계사는 관련 사건 초기에 검찰 측에 녹취록을 제출하는 등 혐의를 인정했다.
박환택 변호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경기도 산하 기관의 법률자문, 소송 수임료로 총 4억3897만원을 지급받았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74건의 법률자문과 1039건의 소송 수임을 통해 총 3억8259만원을 받았다. 또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법률자문 35건, 소송 수임 19건으로 총 5638만원을 받았다.
김국일, 김민수 변호사 '대장동핵심' 유동규 변론맡아
김국일, 김민수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관련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원'으로 통하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변론을 맡았다.
김국일 변호사는 2021년 경기주택공사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15건의 법률자문, 1건의 소송을 수임해 총 1430만원을 지급받았다. 김민수 변호사도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기간(2018.7~2021.10)내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도로부터 7495만1120원의 자문료와 소송 수임료 및 성공보수 명목의 돈을 지급받았다.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당시의 변호인단 일부를 경기도 고문변호사로 고용
박수영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론을 담당한 변호인단 가운데 일부가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며 거액의 자문료 및 소송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동 핵심인물들이 공교롭게도 이재명 경기지사시절의 경기도 고문변호사를 고용한 것
법조계에서는 '대장동 핵심인물'들이 공교롭게도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낸 그 시기에 맞춰 경기도청과 산하 기관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수억 원의 자문료를 받아온 변호사들'에게 자신의 형사 사건의 변호를 맡긴 것은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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