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박수근 어린이 미술관 개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작품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7000여 만원을 쓴 것에 대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문준용 씨가 입을 열었다.
지원이 아니라 양구군청이 작품을 구매한것
그는 2021년 9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하기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을 말한다"라고 하면서 "왜 제게 공공예산을 주느냐? 미술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 작품을 왜 세금으로 사느냐?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기관에서 이런 것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박수근 미술관이 작품을 살 수 있게 양구군청이 '지원'한다는 식이다. 행정 용어에 불과하다"라고 하면서 미술품 '구매'를 '지원'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또한 "(그런 행정용어에) 정치인들이 이 단어를 보고 신이 났다"면서 "국민들이 (위와 같은 사실을) 모르니까. 마치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은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짜 뉴스를 조장하는 것이다. 정치인들 수준 참 한심하다"라고 말을 맺었다.
10억원 미술관 사업에 비전문 단체와 수의계약
그러나 이런 그의 설명에도 석연치 않은 것이 있는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은 양구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참고로 의구심을 표했다.
2020년 5월에 강원도에서 박수근 어린이 미술관이 개관할 당시, 양구군청이 공고한 '박수근 미술 체험 어린이 미술관 실내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에 사단법인 '장애인생산품 판매지원협회 아름다운 사람들'이 10억 5000만 원 상당의 수의 계약을 맺었다.
즉 곽 의원실이 의문을 갖는 점은, 재정 자립도 8.1%의 전국 최하위 수준의 양구군이 사업비 10억여 원의 미술관 건립 사업에 비전문적인 장애인생산품 관련 단체와 계약을 맺은 것과, 또 그 단체로부터 문 씨가 '작품 구매비'를 수령한 것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참고로 2020년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45%였다고 한다)
'국내이슈 > 사회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명 일베의 호남 비하발언인 수박언급 (0) | 2021.09.23 |
---|---|
윤석열 측 문준용 비판에 진중권 일침과 서민의 선택 (0) | 2021.09.22 |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양구군에서 7천만원 지원금 배정 (0) | 2021.09.20 |
조용기 목사 빈소에서 안수기도 받은 윤석열 후보 (1) | 2021.09.17 |
화천대유 논란에 야권의 해명촉구 (0) | 2021.09.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