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던 30대 남성이 이단으로 알려진 '신천지'의 신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신천지신도이력
2021년 1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당이 지난 2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한 남성 A(38)씨가 신천지 신도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면 이날 해당 남성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 날 상무위원회를 열고 A 씨 등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민주당 광주시당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선임에 앞서 개인 SNS를 검토하는 등의 낮은 수준에서 인사 검증을 진행하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천지 연관 알고도 몰랐다 거짓해명
그런데 광주시당 측은 해당 남성이 신천지와 연관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였으면서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광주시당 일부 관계자들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남성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거짓 해명을 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 광주시당측은 "A 씨 영입 과정에서 그의 특정 종교 이력을 알았으나 이미 탈퇴한 지 오래됐고, 현재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면서 "그가 과거의 행적으로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해 먼저 영입을 제안했고 A 씨가 이를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회심의 근거가 부족하여 무관하다 장담못해
그러나 A 씨가 회심했다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천지에서 탈퇴해 현재는 신천지와 무관하다는 A 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수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의 이단 상담소 임웅기 소장은 "A 씨가 신천지 내에서 반주자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면서 "신천지에서 벗어난 이후 이단 상담 교육을 받는 등의 확인된 행보가 없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신천지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A 씨는 신천지 논란에 대해서 "과거 2~3년 동안 신천지 베드로지파에서 반주자로 활동하기는 했지만 포교 등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면서 "자원봉사 차원에서 참여한 것으로 현재는 신천지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라고 했다고 전한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계의 추천을 받아 들어온 인물로 알고 있다"면서 "신천지 신도 여부는 검증 항목에 없어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8세 여고 3학년을 비롯한 20~30대들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거 포진한 광주 선대위를 꾸렸으며 11월 28일에 출범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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