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남한의 주요 대선 후보를 술에 비유하며 '술은 많고 홍보는 화려해도 정작 마실 술이 없다'라고 폄하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의 남한 후보 술비유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2021년 11월 22일 남한의 '술꾼'이라는 필명을 올린 '술꾼의 투시'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푹 썩은 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덜 익은 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막 섞은 술'로 비유하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메아리는 "뉴스에 등장한 안철수 후보측의 말에 의하면 '세 명의 대선' 후보들이 각각 '썩은 술', '덜 익은 술', '잘 익은 술'이라던데 무엇을 그런 평가를 내렸을지 궁금하다"면서 위와 같이 밝힌 것이다.
안철수는 막 섞은 술이라 비꼬며 인용한 북한매체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하여 가각 '썩은 술'과 '덜 익은 술'로 비유했고 안철수 후보에게는 '잘 숙성된 술'이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북한 매체가 안 후보를 '막 섞은 술'이라고 정정하여 비꼰 것이다.
메아리는 먼저 이재명 후보를 두고 '썩은 술'이라고 한 것에 대해 "대장동 게이트 논란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술로 치면 냄새만 맡고 평가했다"면서 "이재명이라는 술단지를 개봉하니 처음부터 냄새가 나빠 맛이나 색깔은 더 논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에게는 '덜 익은 술'이라고 한 것은 "그의 미천한 정치경험을 가리키는 듯한데 술로 치면 맛만 보고 평가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코를 바싹 들이대고 냄새까지 맡는다면 이재명에 못지않게 썩은 내가 진동할 것 같은데 처와 장모가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물론 봉인이 무려 6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에게는 '잘 익은 술'이라고 스스로 자신의 후보를 치켜세운 것에 대해서는 "그의 정치 경륜 10년을 치켜세울 의도 같은데 술로 치면 색깔만 놓고 평가했다고 할 수 있다. 10년 동안 여기저기 정치권을 동분서주해 왔으니 이 색깔, 저 색깔 막 섞여 색깔이 좀 특이해졌을 수 있겠다"면서 "그렇게 오가잡탕을 다 뒤섞어놓고 건강에 해로운 물감까지 넣은 술을 마셨다가는 후과가 대단히 좋지 않다. 술군들도 술을 못 마실지언정 그따위 독약이나 다름없는 잡탕술에는 입을 대지 않는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결국 세 가지 술이 다 마실만한 술이 못 되는 것"이라면서 "맛과 향기, 색깔을 다 종합해 평가한다면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안철수이든 모두가 '푹 썩은 술', '덜 익은 술', '막 섞은 술' 일 뿐 이들 중 그 누구도 '잘 익고 향기롭고 색깔 고운 술'은 될 수 없겠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북한이 동물국회라고 비난할 자격있나?
앞서 북한 선전매체는 '우리 민족끼리'는 10월 13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논쟁이 대해서 '추악한 개싸움질', '동물 국회'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한 바 있다.
한편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의 이재명 후보 평가 발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효의 원리. 술은 안 썩음"이라고 하면서 "술이 썩었다 -> 잘 익었다. 잘 익은 술 이 잼(이재명) 후보^^"라고 쓰기도 했다.
북한의 이런 비아냥에 대해 네티즌들은 "너희는 골라먹을 술이라도 있냐", "선거나 후보라는 것 자체도 없는 북한이 할 말인가. 입만 살아서 누가 누구를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어이없지만 표현이 웃긴다", "너희는 돼지 썩은 술이냐", "북한은 폭탄주", "오죽하면 같은 좌파인데도 이재명을 썩은 술이라고 했을까? 덜 익은 술은 익히면 맛나고 유익한 술이 될 것인데 이재명은 북한이 봐도 아닌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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