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 아저씨 야심찬 기획 '불가수' 반응 냉담

 

 

한때 '쌀집아저씨'로 불리며 유명 예능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영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이 최근 야심차게 기획한 '불가수' 콘텐츠가 냉담한 반응을 얻고 있다.

 

 

불만을 노래해 나는 가수다

김영희 전 PD은 과거 '나는 가수다'(나가수)의 흥행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를 패러디해 '불만을 노래해 나도 가수다'(불가수)라는 콘텐츠로 시민들이 각 분야에 대한 불만을 노래하며 오디션 형태로 참여하게끔 하는 의도로 제작했다.

 

 

김영희 본부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 KBS

 

 

시민들은 시대, 사회, 정치, 세대, 대선후보, 공약 등 다양한 주제로, 불만이나 바람 혹은 대선후보를 비꼬기도 하며 가사를 개사하여 노래한 영상들을 보내면 예선과 준결승, 결승을 거쳐 우승자를 뽑게 된다. 그리고 최종 우승자는 '이재명 1일 동행권'을 받는 영예를 안게되어 지지자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콘텐츠는 설특집 이벤트로 기획되어 연휴를 앞둔 1월 29일에 약 40여개의 동영상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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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도 다수 영상제작에 참여

민주당 의원들도 다수 해당영상을 제작하는데 참여했다. 임오경 의원은 꿀벌 머리띠를 쓰고 '나를 위해 이재명' 장갑을 낀채 "안보는 난 몰라. 공약도 난 몰라. 도리도리 쩍벌남 불안한 국민들"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수진 의원도 춤을 추며 "나도 겪어봐서 알 수 있어요. 워킹맘 정말 힘들어요"라고 노래했고, 장경태 의원 역시 HOT 노래에 맞춰 보좌관들과 춤을 추며 "힘든 청년에게 희망되는 주거 지원 확대 원해요"라고 노래했다.

 

 

민주당 이수진 비례의원이 불가수 컨텐츠에 맞게 노래하고 있다, 출처 - 노동이수진TV 유튜브

 

 

놀라운 흥행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민주당이 쌀집아저씨 PD를 모셔와 야침차게 기획한 '나는 가수다' 패러디 영상물들을 업로드 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영상의 조회수가 20회 정도를 기록할 만큼 놀라운 흥행을 보이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더 놀라운건 국회의원이란 분이 나와서 이러고 있단 거다. 이게 국민들의 불만이라 생각하나보다"라며 "한때 '나는 가수다' 시즌3까지 본방사수한 열렬팬으로서 나가수가 이런식으로 사용되는게 참 마음 아프다"고 했다.

 

이어 "저희 쇼츠 공약 영상 조회수가 곧 1000만 넘긴다는데 민주당은 영상 100만개 정도만 더 만들면 따라잡겠다.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조롱했다.

 

 

불가수 영상 아래 댓글들

 

 

한편 관련 영상들은 칭찬인지 욕인지 알수 없는 댓글이 수없이 달렸는데, '이런식으로 계속해라. 쌀집아저씨 민주당 들어간거 다행이다. 이거보고 더 윤석열 굳혔다'라는 식의 비꼬는 댓글도 자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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