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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코드

여의도 옆 대나무숲의 똘마니 정치 공격글

by Hey. L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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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의도 옆 대나무 숲'이라는 익명 게시판에 재밌는 글이 올라왔다. 아마 집권 여당의 관계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데 그 내용이 현재 많은 사람들의 내적 조롱과 함께 피로도를 느끼게 했던 일부 젊은 여권 국회의원들을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낸다.

 

 

 

여의도 옆 대나무숲
여의도 옆 대나무숲 게재글

 

 

바쁜 '우리당' 청년 뱃지 둘은 누구

글의 첫 단락에 보면 '우리당'이란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대나무 숲 게재글의 작성자는 여권 인사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게시판의 이용자는 주로 국회 쪽 인사나, 보좌진, 정당 사무처 관계자등이라고 전해지니 말이다.

게다가 청년뱃지 '둘'이라고 하니 딱 떠오르는 여권 인사들 중 두 명이 머리를 스치는데 그것은 요즘 말 많이 나오고 있는 김남국, 김용민 의원.

 

 

 

김남국 김용민의원
김남국, 김용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

 

 

해당 글의 전문은 이러하다.

 

 

똘마니 정치 좀 그만하시라

 

어떻게든 상대당 대표 까내리기 바쁜 우리당 청년 배지 둘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거린다.

 

국민 보시기에 썩 합리적인 문제 제기도 아니고, 해묵고 변변찮은 의혹 끄집어 올려 물로 뜯고 늘어지는 모습이 눈물겹게 창피하다.

 

애초에 당신들 자격 미달이라고 수군대는 사람들이 그나마 소리내어 조롱하지 않는 이유는 당신들이 '선출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당신들을 제지할 수 있는건 결국 또 민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외친다.

 

그만 좀 하시라.

 

수준 낮은 정치로 혐오와 불신을 일으키지 말라.

 

국회를 그저 시비나 걸고 싶어서 안달난 시정잡배 따위로 전락시키지 말라.

 

가뜩이나 혁신의 ㅎ도 감 못 잡고 있는 우리당의 발목을 더는 잡지 말라.

 

청년의 이름에, 청년정치의 사명에 먹칠하지 말라.

 

언론 보도량과 화제성으로 자위하지 말라.

 

 

작성자의 빡침이 느껴진다. 그리고 작성자가 자신의 당을 염려하고 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느껴진다.

이 글에 대해 야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어이없이 웃긴 것인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글을 공유했다. 글을 가져오며 덧붙인 "얽ㅋㅋㅋㅋㅋ" 이란 글이 심정을 짧게 대변하는듯하다. 얼마나 어처구니없으면 같은 당의 누군가가 이런 글을 올렸을꼬 하는 마음일 듯.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공유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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