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에 있을 대선이 다가올수록 양당이 사소한 흠이라도 잡아 이슈화하려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돌상까지 거론하며 잘못된 정보로 비난하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돌잔치 엔화올려진 유복한 교수아들주장
2021년 11월 19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2021년 총회에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 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라고 한 바 있다.
연세대 교수가 반민주주의에 갑의 위치?
그러면서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뭘 하겠다고 하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다"며, 단지 어린 시절 윤 후보의 가정이 유복했던 것만으로 마치 적폐와 불공정의 근거를 삼으며, 반민주적인 방법으로 쌓은 부 인양 매도하는 발언을 하였다. 또한 돌상에 올려진 희미한 지폐의 모양을 두고 엔화라고 억측을 하기도 했다.
이는 송 대표가 윤 후보의 아버지를 두고 일본 정부 지원을 받은 교수라고 하면서 그런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금수저로 시작해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검찰로 승승장구하다 문 정부에서 다섯 기수를 뛰어넘으며 벼락 출세한 사람이라고 말해온 것을 다시 강조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송 대표는 위의 발언에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치켜세우며 "화전민의 아들로, 아홉 식구의 일곱째로 태어나서 소년공으로 공장생활을 했다. 검정고시로 중앙대를 가서 사법시험을 합격했지만 판검사의 길을 걷지 않고 인권 변호사로, 경북 출신인데 민주당과 인권변호사로 함께 이 길을 걸어온 소중한 삶의 캘린더를 우리가 모두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엔화가 아니라 한국 은행이 발행한 천환권
그러자 국민의힘 측은 송영길 대표를 향해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자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서 "윤 후보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면서 "공당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허위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이 친일 의혹을 제기하는 집권 여당 당 대표 품격을 지켜보는 국민은 분노보다 비애감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했다.
천환권이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 따르면 419 혁명에 따른 새로운 경제질서 확립을 상징하는 뜻으로 새로운 도안의 은행권으로 발행한 화폐 중 하나이다. 앞면에는 세종대왕 초상이, 뒷면에는 성화가 그려져 있다. 1960년 8월 15일에 발행됐지만 1962년 유통이 정지된 바 있다.
1960년생인 윤 후보는 개 천환권 발행 시기인 1961년에 돌잔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일 민주당 공보국은 기자들에게 전한 공지 메시지를 통해서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언제까지 흙수저 마케팅으로 감성 건드리는 표팔이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있는 자와 없는 자의 프레임 외에는 자신의 후보를 내세울 게 없나 보다", "민주당이 뭔가 너무 성급해서 아무 말이나 하는 것 같다", "실제로 엔화가 올라오면 다 친일이고 적폐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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