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의 식용개 발언에 대해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가 비난하고 나섰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에 황 씨가 개고기를 찬양하는 칼럼을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황교익 식용개 따로있다는 것은 반문명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예비 후보는 2021년 10월 31일에 있었던 경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의 개 식용관련 정책 질의에서 "개 식용은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가 "따로 키우는 식용개는 같은 개 아닌가?"라고 했다.
또한 윤 후보는 "개 식용을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건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식용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황교익 씨는 윤 후보 발언과 관련하여 "식용견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그냥 개인데 식용으로 키워질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식의 분류는 반문명적"이라며 "사람으로 치면 인종차별과 유사하다. 세상의 모든 개는 똑같은 개"라고 비판했다.
개 분류관련 동양 옛 의학서 참고한 황교익 칼럼
그러나 과거 2007년 7월 16일 시사주간지 주간동아에 '쫄깃하고 야들야들 보양식 중 으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칼럼에서 황 씨는 "몸이 허할 때 찾아 먹는 것은 아니고, 쇠고기나 돼지고기 먹듯 그냥 맛으로 즐긴다"면서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이, 특히 여름철에는 나와 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황 씨는 칼럼 내용에, 동양의 옛 의학서 '본초강목'에서는 개를 쓰임에 따라 나눴다며 '첫째는 전견(사냥개), 둘째는 폐견(집 지키는 개), 셋째는 식견(잡아먹는 개)이다. 개는 양도를 일으키고, 오로칠상을 보하며, 혈맥을 돕고, 요추를 덥게 한다. 비위가 허한 병에 좋고 눈을 밝게 하며..."라는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식용견이 따로 없지만 식용견 구분은 유용하다?
황 씨가 유 후보를 향해서 식용견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며 비난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의 칼럼이다. 칼럼에는 또한 한의학 고전의 내용까지 언급하면서 식용견을 구분하는 것이 '유용한 분류법'이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머릿속에서 애완견과 식용견을 구별하지 않으면 개고기를 즐기는 데 큰 방해가 된다"고 쓰기도 했다.
이에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면서 "황교익이 2007년에 썼던 것처럼 동양권에서는 견과 구를 구분 해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아닌듯이 말하니 위선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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