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월 28일에 '사족보행 로봇'의 시연을 보던 중 실험 삼아 로봇을 뒤집어 넘어뜨린 것과 관련하여 일각에서 설왕설래가 많았다. 이에 가수 이승환 씨가 이 후보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고, 그의 두둔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비꼬는 발언을 하며 '로봇 학대 논란'을 다시 상기시켰다.
로봇의 허기에 감정이입 못하는 나는 사패?
가수 이승환 씨는 2021년 11월 2일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1년 동안 백돌이 밥(전기공급) 안줬음. 죄책감, 측은함 1도 없이 로봇의 허기짐에 감정이입 못하는 난 #사이코패스? 라며 '#로봇학대' '#끝판왕' 등의 해시태그를 붙여 이 후보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비꼬며 두둔하였다.
밥주든말든 사람들 앞에서 패대기 금지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환 씨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함께 공유하면서 "밥을 주든 안 주든 알아서 하시되, 사람들 보는 앞에서 패대기만 치지 마시라"면서 "꼭 하셔야겠다면 혼자 계실 때 하시라"라고 꼬집었다.
복원능력이 있다고하니 궁금해서 아이처럼 넘어뜨려
이 후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10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무 수행 중 외부 충격을 견디고, 넘어진 후 자세를 복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로봇 능력"이라고 하면서 "이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 복귀 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 테스트에 이어 전도 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텀블링으로 훌륭하게 원 자세 복귀를 해서 칭찬드렸다"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 후보의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도 "어떤 험한 환경에서도 사실은 복원 능력이 되게 중요하다는 사전 설명을 들었다"며 "그 말을 믿고 아이처럼 정말 확 넘어뜨렸던것 아닌가 생각된다.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서.."라고 두둔했다.
진 전 교수는 "개발자들은 로봇을 혹독한 조건에 몰아넣고 가혹하게 학대하는 실험을 하는게 당연하겠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살아있는 개와 똑같이 행동하는 존재가 학대당하는 모습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본적인 감정이입 능력의 문제"라고 이 후보의 행동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
'국내이슈 > 정치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장동 특혜의혹의 김만배와 남욱 구속영장 발부 (0) | 2021.11.04 |
---|---|
국민의당 안철수 외에 다른 후보있었으나 배제 (0) | 2021.11.04 |
윤석열 식용견 발언 비판한 황교익 과거 개고기 찬양 (0) | 2021.11.03 |
막말논란 김소연 변호사 윤캠프 합류 일주일만에 해촉 (0) | 2021.11.03 |
임대아파트 손해라고 안짓는다 했던 이재명 (0) | 2021.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