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책 점검보다 서로 감정이 격해지며 거대 양당 후보들 편에서 서로 말로 찌르는 일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 후보의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 후보 가족 건드렸으니 나도 자신 있게 이 후보 가족 건드리겠다'라고 맞대응을 했다.
윤석열 후보 가족과 본인을 '본부장'이라 줄이며 비아냥
2021년 11월 12일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가족을 가르켜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이라고 표현하면서 가족 관련 의혹을 비아냥 거리며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같은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저는 원래 한 대 맞으면 두 대 돌려주는 성격"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도발에 참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어쨌든 그렇게 참 저열해지는 것은 안타깝다"면서 "기본적으로 선거에 있어 여러 의혹을 이재명 후보가 제기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런데 본인 대장동 건으로 상당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 그렇다면 본인의 의혹에 해명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열과 성을 보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가족 건드린다는 패륜적 망언 사과하라
이준석 대표의 '이제 자신도 이재명 가족을 건드리겠다'라는 발언을 두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패륜적 망언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예고하자 덜컥 겁이 난 모양"이라고 비꼬면서 "이 후보 가족에게 도대체 무슨 의혹이 있어서 '건드리겠다'고 말하는지 황당하다"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와 관련해 검증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제기하기 바란다. 민주당은 정당한 검증 요구에는 당당하게 응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장모까지 온 가족이 각종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가족사기단으로 불리는 윤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부터 충실하게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진짜 패륜은 형수에게 쌍욕하는 것
이에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선을 넘으면 두배로 대응하겠다고 했더니 패륜 운운한다"면서 "가족 간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는 것이 (진짜) 패륜"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2012년경 가정사로 감정이 격해져 입에 담을 수 없는 여성의 신체부위를 거론하며 이를 찢겠다는 등의 패륜적 욕을 형수에게 한 바 있다. 이는 고스란히 녹음이 되어 최근에는 경선 유세현장에서 반여당 쪽 인사가 녹음된 욕설을 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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