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감사에 퍼진 김부선의 호소 음성

18일에 있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의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배우 김부선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국감 보다가 열받은 김부선의 호소

국민의힘 서범수 위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국감을 보다가 어떤 분이 도저히 열이 받아서 못 참겠다고 하며 전달해달라고 해서 잠시 틀겠다"라며 자신의 마이크에 김부선 씨가 녹음한 음성을 흘려보냈다. 이에 장내가 웅성거리면서 "마이크를 꺼달라"며 여기저기에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김부선 씨의 음성파일을 틀고있는 서범수 위원과 이재명 지사, 출처 - 셔틀콕 유튜브 채널

 

그는 무모한 사이코패스적 발상이 위험한 사람

이어 서영교 위원장은 "말로 하는것은 괜찮다"라고 하자, 서범수 위원이 "말로 하겠다"며 종이를 들고 김부선 씨가 쓴 글을 읽었다.

거기에는 "제가 국정감사를 보다가 이 인터뷰에 제가 기꺼이 응했다. 김부선을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개돼지로 알기 때문에 '내가(이재명 지사) 거짓말을 하면 국민들이 속으리라'는 그 무모한 사이코패스적인 그 위험한 발상(때문에) 저 사람이 위험하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씨, 재명씨, 당신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 당신 나쁜 사람이야"라고 읽자, 이재명 지사가 바로 고개를 떨구며 다른 자료를 보는 시늉을 하며 평정심을 잃은 듯한 모습을 잠깐 보였다. 이후 서 위원은 "당신 그 정도로 후진 놈이었어. 난 당신에게 유령이야. 당신이 나에게 했던 이야기들 그 순간순간은 진실이었어. 더 이상 초라하고 구차해지지마"라고 읽어 내려갔다.

 

김부선씨의 "당신 그런사람 아니잖아"라는 말이 나오자 고개를 떨구고 다른 일을 하는 이재명 지사, 출처 - 셔틀콕 유튜브

 

그 시절로 돌아가서 국민한테 솔직하게 고백해

그러면서 "당신을 위해서 내가 충고 한마디 하는거야. 당신 63년 토끼였다고 분명히 나에게 이야기했지. 당신 조직도 없고 힘도 없고 빽도 없다고 정치 못하겠다고 펑펑 울었지. 그 시절로 돌아가서 나한테 솔직하게 했던 것처럼 전 국민한테 솔직하게 고백해. 그럼 나 당신 용서할 거야. 알았어?"라고 호소했다.

 

서 위원이 모든 내용을 다 읽고 나자 박재호 행안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국정감사와 아무런 관련없는 내용"이라면서 "그런 이야기는 정치의 장에서 하라"고 하며 다음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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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배우 김부선에게는 법적대응 자제

이런 내용에 대해 이 지사는 아무말 없이 들었고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현재 김부선 씨는 과거 이재명 지사가 총각 행세를 하며 자신과 연인 관계를 가졌으며 연인만이 알 수 있는 신체 특정부위에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아주대 병원을 통해 신체 검증을 받았고 '점의 흔적도 지운 흔적도 없다'는 의견을 받았으나 지속적으로 김부선 씨는 같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고발과 고소로 자신의 입지를 흔드는 모든 것에 대응하는 이 지사는 의외로 김부선 씨의 이런 발언들에 법적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김부선 씨가 이재명 지사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것 같다. 마치 형 이재선 씨의 마음같이 글을 쓴 것 같달까", "이재명 지사 잠시 흐트러진 모습 보이는 듯", "이재명 지사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 전혀 없지만, 한 인간이 선택한 잘못된 고군분투의 방향으로 인해 서서히 파멸해 가는 것을 지켜보는 느낌이어서 뭔가 마음이 이상함", "이 사람이 진심 어린 반성을 할 수 있을까. 김부선 씨는 이 지사가 그동안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는 생각을 안 하나보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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