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의혹 관련 제보자라고 실토했던 조성은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모욕한 몇몇 야권 인사들과 온라인상에서의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범죄사실 다 밝혀내고 천천히 가겠다
2021년 9월 17일 조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심히 서비스 런칭 준비해서 뉴욕 한번 가보자! 했더니 미국 출국이니, 출국금지니 난리다"면서 "지금 시각에도 수사기관과 협조하고 있고 '윤석열 대검찰청 선거개입, 야당 고발 사주 사건'과 관련하여 범죄사실들 다 밝혀내고 천천히 가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는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조 씨의 출금 금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한 발언으로 보인다.
엄한데 힘쓰지 마라
또한 "4군데 수사기관과 협조를 하려니 개인 일정들도 빠듯하다"면서 "윤석열 캠프와 당은 엄한 곳에 힘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윤지오는 누구인가"라며 "(자신을 두고) 제2의 이유미* 타령하더니 제2의 윤지오는 무엇인지"라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9월 15일에 조 씨를 겨냥해 "윤지오가 새로 나타났다"라고 한 발언에 대한 반격이다.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유미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당사자이며, 배우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의 증인임을 주장하며 후원금 사기 의혹이 제기된 후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조 씨는 이어서 "그냥 2020. 4. 3 일자 고발장에 적시된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씨와 함께 발송자 손준성 검사님은 저와 같이 휴대폰 4군데 대검찰청, 공수처, 중앙지검, 국수본 수사기관에 제출하면 된다"라고 했다.
허위사실 명예훼손 법적대응하겠다
그리고 같은 시간에 또 다른 글을 작성해 올렸는데 거기에는 "또한 지금부터는 예고했던 대로 윤석열 전 총장과, 김웅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법적 조치와 함께 김기현 원내대표, 장제원, 권성동 의원까지 포함하여 민형사상 법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 외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 댓글들 등 성적 모욕이나 허위사실, 명예훼손에 관한 글들은 모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이유미사건'
국민의당에서 2017년 19대 대선 기간 당시 문재인 아들 문준용의 특혜 녹취록이 국민의당 이유미의 조작으로 밝혀진 사건으로, 당시 이유미는 '국민의당 고위간부 지시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대국민사과를 하면서도 이유미 개인의 일탈이라며 사건을 축소시켰다. 당시 이유미는 '취업특혜의혹' 제보 내용을 조작하도록 지시한 인물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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