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6월 11일 국민의힘에서 30대의 0선 정치인이 거대 야당의 대표로 선출되면서, 그야말로 작년 한해는 (여러 의미로) 이준석의 해였다. 홀아비 냄새나는 틀딱 보수의 이미지가 강했던 당의 대외적 분위기를 전면적으로 쇄신시키며, 젊은이들의 입당 러시를 일으켰던 '토론배틀'을 시작으로, 참신하고 솔직하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던 이 대표는 차차기 대선주자로 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차차기 대통령까지 거론되던 젊은 정치인
그러나 2022년 1월 초 현재, 이준석 대표는 실오라기 하나 부여잡은 듯한 위태로움으로 겨우겨우 '당대표' 자리를 고집하며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초창기 시절의 성접대와 알선수재 혐의 의혹까지 받고 있어, 그에 대한 일말의 희망마저 꺼져버렸다.
그리고 이 대표는 현재 성상납 및 금품수수를 통한 알선수재죄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되어 있는 상황이다. (강용석 변호사에 의하면, 정치자금법은 꼭 어떤 직책이 있어야 하는것이 아니라, 2012년부터 정치에 몸담았고 의원선거에 출마한 경력도 있으며, '출마 예정자'이기도 해서 대상에 포함이 된다고 한다)
사기범에 뇌물과 성접대 받은 재판기록 공개
가세연 측이 이준석 대표의 비리를 공개한 문서는 '재판기록'으로 김성진 사건의 '피해자'가 정식 법적 절차를 통해 법원기록을 복사한 것을 가세연에 보낸 것이다.
그리고 현재 김성진은 사기혐의로 수감 중이며, 이준석 대표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얻으며 이득을 보기 위해, 이 대표에게 성접대 및 뇌물 등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즉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유수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에 보낸 뇌물 가운데 이 대표에게 간 것도 있었던 것이다. 또한 거기에는 '성접대'라는 글자가 명시되어 있었다. (이는 재판기록에 기재된 부분이기 때문에 추측성 내용이 아님)
박근혜의 남자의 진짜 정치색은 무엇?
정치에 10년 이상을 몸 담와 왔고, 자칭 '박근혜의 남자'라고 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그의 정치인생에서 이준석은 어떤 정치인일까.
신빙성있는 자료를 통해 팩트만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리들을 공개하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에 이준석 대표가 했던 발언을 올리며 그의 '정체'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토론 방송과 라디오등 언론에 노출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 막힘이 없었다. 특히 반보수 성향의 방송에도 자주 나가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어떤 부분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진짜 정치색에 의심을 가질만한 여지를 남기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야당 대표 사임 논란에 오히려 여권층이 두둔?
실제로 이 대표가 지금과 같은 '대표직 탄핵' 정국까지 치닫고 있을 때, 실제로 그를 두둔하는 입들은 대부분이 친민주당 성향의 인사들이었다. 황교익, 문성근, 민주당 대변인 등, 오히려 '이때가 기회다'라며 물어뜯어야 할 반보수 성향의 인사들이 그를 보호하려는 형국이니, 이준석의 '진짜 정치색'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약점을 한 언론사의 기자가 민주당으로 흘려보냈고, 이를 기사화하지 않고 경찰내사까지 의뢰해 증거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 대표를 옥죄고 있다는 뉘앙스로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에게 굵직한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이준석 대표가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야당 내 분란을 일으켜 여당 측이 유리하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의심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추측일 뿐이다)
그리고 현재 국민의힘 당내 분란의 주인공의 딴소리
2022년 1월 6일 현재 이준석 대표는 당내에서 대표직에 대한 거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공개토론을 요구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이를 거부했고 이에 이 대표도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총회에 불참했다. 그러다가 오후 4시 경 김기현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결의문을 들고 당 대표실로 가서 의원총회 참석을 설득한 끝에 오후 5시 20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저에게 많은 설득을 해주시고 저를 아끼는 많은 의원들이 당내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 싶은 바람속에서 선당후사를 말씀하셨고 '당을 위해서' 이 대표가 마음을 접어주고 '당을 위해서' 이렇게 하자는 말씀이, 외람되게도 그 방법론에도 동의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제 나이 때의 사람에게는 '당을 위해' 네가 희생하라는 표현은 들리지도 않는 표현이고, '당을 위해서' 무조건 따라라라는 표현은 설득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방식에 '그들에게 와닿지 않는 명분 하나'를 내세우고 있다"면서 그것이 "정권교체 원하지 않느냐, 그래서 이재명 찍을 거냐"라는 단순한 명분으로 '당(나라)을 위해서'라며 세세한 개인 의사를 묵살하고 지지를 요구하거나,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 문제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그는 "냉정히 오늘의 현실을 보면 10%p 이상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곳곳에 나오고 있다"면서 "당장 우리 윤석열 후보부터 당 대표인 저까지 많은 이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혼란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현재 당대표인 이준석의 거취 논란과 비상식적 행동, 후보를 끌어내리는 듯한 발언들로 인한것이 더 많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거취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비대위 구성체제에서의 당무전반 모든 권한은 대선후보에게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만일 선출직 최고위원 3인이 사퇴하여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한 상황이 오면, 비상대책위를 구성할 수 있고(당헌 96조), 이런 경우에는 비대위원장 선임 권한이 대선후보가 당대표보다 우선권을 가진다(당헌 74)"면서 이 대표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20여분 가까이 이어진 공개발언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더 대선에 집중하자'는 취지의 호소력 넘치는 설득과 사과, 해명이 있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현실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채 국민의힘 당내의 답답한 그 무엇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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