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는 서울 지하철에서 TBS 방송이 나오는 전용 TV가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4호선 역사 대합실 등에 설치되어 있는 IPTV 121대를 11월 중 모두 철거하고 9호선 역사에 설치된 31대도 올 연말까지는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와 TBS 10년넘은 계약 파기
TBS 전용 TV 철거는 TBS 측의 결정으로, TBS는 2008년부터 서울교통공사 등 지하철 운영사와 계약을 맺고 TBS 방송 전용 IPTV를 지하철역에 설치한 뒤 10년 넘게 계약을 연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IPTV를 통한 홍보 효과가 낮다고 판단하여, 서울교통공사 등과의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TBS는 지하철역의 IPTV를 유지하는데 매년 1억9000만원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IPTV철거 2018년부터 검토
또한 TBS 측 관계자는 "전용 IPTV 철거는 2018년부터 검토해온 사안"이라고 하면서 TBS측의 이러한 철거조치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한 것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나 TBS는 2020년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을 하였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어 예산 삭감과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시각이 많다.
공공장소에서 편향된 방송 불쾌 민원 다수
그러나 TBS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짙다. 서울시 온라인 민원창구인 '응답소' 등에는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삼는 민원이 일부 제기되었고 실제 지하철 이용객들도 이를 두고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1호선에서 근무하는 한 역무원은 "왜 공공장소에서 편향된 방송을 틀어주느냐고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항의하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했다.
앞서 11월 17일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의 예산 삭감에 대해 "(TBS가) 편향적이라는데 공감한다"라고 하면서도 "그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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