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을 두고 청년 정의당 김민진 대표와 민주당의 이탄희 의원이 해당 행위에 대해 비난하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대통령 칭호 활용한 '공식적' 예우는 부당
2022년 3월 11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전 지사 부친상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근조화환이 청와대와 민주당 인사들의 화환과 함께 놓여있었다"면서 "이런 행태를 보면, 현 정부와 민주당은 아직도 반성이 없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로 징역을 사는 가해자를 여전히 '전 도지사이자, 같은 당 식구로 예우해주는 행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조의를 표하고 싶었다면 사적인 방식으로 위로를 전했으면 될 일이다. 그러나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활용해 공식적인 예우를 표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2차 가해의 불씨이자 신호탄
그는 또한 "'안희정은 여전희 민주당의 동지'라는 인상을 주는 것, 그것이 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한 2차 가해 불씨이자 신호탄이 된다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모를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몇 달 뒤 안희정 씨가 출소한다"면서 "지금도 2차 가해에 고통받는 피해자를 위해, 지연된 정의일지언정 민주당이 이제라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자당 고위직 직함의 조화가 안 전 지사의 부친상에 놓인것이 논란이 되자,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게재했다.
결론적으로 섬세하지 못했고 무감각했다
이 의원은 "결론적으로 섬세하지 못했고, 피해자의 상황에 대해 무감각했다고 생각한다"며 논란에 대해 수긍했다. 그는 "우리의 이런 무감각한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합정치' 정채개혁안도 성공할 수 없다"라고 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성폭력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돼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다. 이탄희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일상과 사회적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사건이 발생하고 무려 4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고립되어 있다. 최근에는 전 국민 앞에서 대통령 당선자 부인의 목소리로 2차 가해를 당하는 일도 겪었다"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직함 등의 근조화환은 피해자에 대해 사회적 포위망을 더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면서 "신중했어야 한다. 개인자격으로, 또는 비공개로 위로할 방법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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