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불과 두 달 여전 10월 19일에 윤석열 후보가 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 발언으로 인해 민주당 측이 심각한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경제적인 성과를 낸건 맞다
이재명 후보는 2021년 12월 11일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 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중대범죄"라면서 "그래서 그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했다.
전두환처럼 적재적소에 전문가 투입하겠다
과거 윤석열 후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 발언을 한 바 있는데 그는 "호남분들조차도 군사 쿠데타와 518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에 능통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앉혀놓고 디테일을 맡겼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저도 정치와 경제 권력을 수사하면서 일반 국민못지 않게 많이 익혔지만 조금 아는 걸로 할 수는 없다"면서 "출신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고라는 전문가들을 뽑아 일을 맡기고 저는 국민과 소통하고 챙겨야 할 아젠다만 챙기겠다"고 했다.
나는 전두환칭찬해도 되고 너는 안된다
두 발언을 비교하면 윤 후보도 이 후보도 군사쿠데타나 518에 대한 직간접적인 비난을 한 이후, 장점을 밝힌것인데도 불구하고 윤 후보가 위의 발언을 한 당시에는 민주당 측이 거세게 항의하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윤 후보의 발언 몇 시간 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갈수록 태산"이라면서 "광주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완전히 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광주 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라고 한 바 있다.
박정희 산업화 공로 인정 그러나 인권탄압은 책임져야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구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에서 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금오공대를 찾은 자리에서는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팬데믹을 활용해 국가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한 것처럼 강력한 경제 부흥 정책을 취하는, 그를 통해서 새로운 산업을 대대적으로 창출해내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대구 동성로 즉석연설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인권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지체시킨 것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산업화의 공도 인정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 이상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살아나게 이재명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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