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최근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에 써진 '왕(王)'자 글씨를 두고 무속신앙과 주술을 운운하며 맹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후보와 10년 인연이 있다며 한 무속인의 아내가 폭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승민 박수무당에게 선거임명장 수여
2021년 10월 13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승민, 박수무당(이종일)에게 선거 임명장 수여?"라는 제목의 글이 몇몇 사진들과 함께 게재되었다. 사진에는 새누리당 시절의 빨간색 당복을 입은 유승민 후보가 한 남성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한 언론사의 취재 결과 임명장을 받고 있는 남성은 대구 지역의 유명한 무속인으로 '이종일 전 팔공산대천제민속문화보존회장'이다. 이 남성은 2020년에 작고했고 유승민 후보와는 10년 이상의 인연을 이어왔다고 게시글은 주장하고 있다.
국회의원 할때부터 10년 인연에 선거도 도왔다
해당 무속인 남성의 아내는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유승민 그분과 연결된 것은 1~2년이 아니라 국회의원 할 때부터 계속 10여 년을 알고 지낸 인연이고 선거도 돕고 했다"면서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약 10년 전으로 기억한다. (유승민 후보는) 우리와 함께, 아는 스님한테 와서 큰절까지 하고 간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옛날에 행사도 같이 많이 했고, 머릿수 채워 주려 우리가 많이 도왔다"고 하면서 "우리 대천제 할 때는 유승민 그분이 축전도 보내줬었다"라고 했다.
필요할 때 무속인 대동해놓고 왜 무속인 비방하나
그러면서 최근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에 있던 '왕(王)'자를 두고 역술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내포한 듯한 발언으로 윤 후보를 공격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유승민 후보가) 필요로 할 때 우리 무속인들 대동해서 물불 안 가리고 도와줬는데 이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윤석열 후보와 싸워 이기든 말든 왜 우리 무속인들을 끼워서 비방하나? 누구를 비판하든 무속인 행사에 축전도 보내주고 같이 어울렸던 사람이 왜 무속인을 까느냐"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 씨의 부인은 "여야 정치권을 떠나서 교회든 절이든 다 가지 않나. 왜 무속인들만 무시당해야 하느냐"면서 "홍준표 후보 본인은 굿 안하나? 여야 할 것 없이 각 후보 캠프에 항의 전화를 돌렸지만, 홍준표 후보 캠프 같은 경우에는 '유승민이 (비난을) 더했다'는 핑계만 대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의 이수희 대변인은 해당 폭로에 대해서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작두를 타던 신내림을 받던 내가 이 나라를 위해서 뭘 할건가에 대해 국민들을 설득시켜주길", "이제 무속인들도 배신하냐?", "유치한 물어뜯기 그만하고 실력으로 싸워라. 3개월 된 정치 초년생이 당신보다 30배 지지율이 앞선다", "이게 내로남불이다", "대선후보라는 자들이 미신과 관계되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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