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동호씨가 군 복무 당시 자대에서 직선거리로 200Km나 떨어진 성남 국군수도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러나 군 당국의 인사명령서가 발급되지 않았다는 의혹에 민주당이 발끈했으나, 결론적으로 인사명령서가 군의 실수로 누락되었다는 군 당국의 발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명령없이 성남시장 아들이 성남국군병원에
2022년 2월 5일 군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장남 동호씨가) 정상 절차에 따라 국군수도 병원에 입원했다"면서도 "공군 교육사령부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 인사명령이 누락됐다"고 했다.
이어 '이씨의 인사 명령만 누락된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 다른 사례가 있었는지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민주당이) 국방부로부터 통보를 받았는지 슬그머니 인사명령서가 없음을 밝혔다. 공군 교육사령부의 담당자가 실수로 명령을 누락했다는 것"이라면서 "도대체 어느 국민이 이걸 믿겠나?"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직한 군관계자의 실수라며 모든 잘못 덮어씌워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은 퇴직하고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르고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당시 담당자에게 모든 잘못을 덮어씌운다고 특혜 입원이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며 "도대체 몇 명의 군인이 인사명령도 없이 군 최고병원에 두 달여 입원할 수 있었나? 이동호씨 단 한건 뿐이라면 이상하지 않은가? 왜 성남시장의 아들만 명령 없이 입원할 수 있었을까? 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박수영 의원은 2022년 1월 26일에 동호씨가 군 복무를 할 당시인 2014년에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에 인사 명령 없이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3,4개월 입원했다는 부대관계자 진술
그는 "이 후보의 장남이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부대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의 군 인사 명령에는 2014년 9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군대전 병원에 있었던 입원과 퇴원 기록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에 민주당 측은 당시에 "후보자 측에서 직접 (군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며 "답이 오는 대로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겠다"라고 했으나 이번에 군 관계자는 해당 문서를 '실수로' 잃어버렸다고 하고 있는 것이다.
해명대로라면 개판 5분전 군대되는셈 국방부 장관이 직접 해명해라
한편 김진항 전 육군소장은 "정말 인사담당자의 실수인지 아닌지는 입원기간 공군교육사와 수도통합병원의 병력일일보고를 확인해보면 금방 밝혀진다"면서 "해명대로라면 군은 '개판 5분전 군대'가 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는데, 최고 책임자인 국방부 장관은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고 했다.
김 전 소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합동참모본부 군사전략과장, 제12보병사단장, 육군포병학교장을 지낸 예비역 육군소장이다. 그리고 전역 후에는 국가 비상기획과 재난, 안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초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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