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2022년 3월 10일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방문해 축하인사를 전달했다.
이철희 유영민 청와대관계자 윤석열 방문
이 수석과 유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방문해 윤 당선인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께서 아침에 전화를 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좀 전해주시라. 정부 인수 문제도 잘 지원하시겠다고 하셨다. 가까운 시일에 우리 대통령님도 찾아봬야 될 것 같다. 대통령님께서도 시간을 내서 보자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이에 유 실장은 "아침에 (문 대통령과) 통화하셨지만, 저희에게 정부 이양기에 국정 공백 없이 잘 준비해서 차질 없이 협력을 잘해 주라고 당부하셨다"면서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중요한 사항에서 보고를 받으셔야 될 일이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고, 거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협조를 잘해 드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뵙는 것은 아무래도 대통령보다 당선이 돼서 더 바쁘시니까 날짜를 편한 날에 정해 주시면 거기에 맞추시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당선자 사이 소통창구 역할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이어 유 실장이 청와대와 당선자 사이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윤 당선인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하고 이 수석님이 소통하시면 되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수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장제원 의원과) 법사위를 계속 같이 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장제원 형님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했다.
또 이 수석은 윤 당선인에게 "선거가 체질이신것 같다. 얼굴 살이 좀 빠지니까 훨씬 보기 좋다. 선거를 좀 더 하셨으면 좋았을텐데"라는 농담도 했다.
당선 축하글귀가 있는 난 전달
유 실장은 "인수위원회 만들어지고 나서 또 바쁘실텐데 그 전이라도 쉬시면서 건강도 회복하고 정국 구상도 하셔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제가 이렇게 쭉 보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님도 당선되시고 인수위 출범 전에 제주 가서 며칠 쉬고 오셨더라. 이게 시간이 되려나 싶었는데, 말씀하시더라. 이제 못 쉰다고. 필요한 일만 빨리 맡겨놓고 더도 한 이틀 쉬려고 한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의 이름으로 '당선을 축하드린다'는 메시지가 달린 난을 윤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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