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자신의 비서가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의 처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그들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는데 이에 안 의원은 남욱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그가 과거 남 변호사의 결혼식에 참석한 정황이 드러나 그의 거짓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오산 지역 영향력있는 인물의 딸 결혼식
2021년 11월 3일 한 언론사의 취재에 의하면, 안 의원은 초선 시절인 2007년 무렵에 남 변호사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그의 결혼식에는 안 의원을 비롯한 오산시의 정치인과 언론사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남 변호사의 장인이자 전 MBC 기자 정시내 씨의 아버지인 정 모씨는 오산 지역의 소문난 유지로 농협 감사와 각종 협회의 임원을 맡을 만큼 영향력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당시 안 의원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던 A 씨는 "당시 오산에서 남욱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은 나와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오산시 유력 정치인 등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남욱 처남이 나의 비서라니 이 무슨 신의 장난?
그러나 안민석 의원은 앞서 자신의 비서가 남욱 변호사의 처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무슨 신의 장난인가?"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글에는 "나에게 당신(남욱)은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며 "대장동 사태가 터진 후에야 남욱 변호사의 존재를 알았고 오산 지역 사무실 비서가 당신의 처남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 때문에 비리 정치인으로 억울하게 비난받고 있는 나와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남 변호사가 답이 없자,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욱 씨가 구속되기 전에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해명을 요구한다"고 썼다.
남욱에 사과 요구는 쇼인가?
이런 그의 반응들이 남 변호사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모두 '연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만 증폭되고 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결혼식 참석을 인정하면서 "초선의원 시절 정 모씨 측 요청으로 하객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남욱은 내가 알 수도 없었고, 알 이유도 없었다. 정 씨의 딸이 결혼한다고 하기에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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