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사장에 '미안하고 고맙다'고 한 정진석 부의장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세월호 침몰로 유족들이 상주하고 있었던 팽목항을 방문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방명록에 쓴 말이다. 국민의힘 소속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위의 표현을 빌어 '멸공' 발언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정용진 부회장 미안하고 고맙다

2022년 1월 12일 정진석 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용진 부회장,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당신들 미쳤나.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국가냐"라고 쓴 정 부의장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정권의 (당시) 실세인 장하성, 홍장표, 김수현에게 내뱉은 말"이라고 소개했다. 

 

 

정진석 부의장, 출처 - 정진석 페이스북 (뉴데일리)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후보는 2022년 1월 9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하여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낼 당시 '부동산 양도차액에 100% 세금 부과론'이 나오자 이같이 말하며 15 대 1 '맞짱을 떴다'라고 썼다.

 

정 부의장은 "오죽했으면 정통 관료인 김동연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과 귀'를 장악한 권신들에게 이런 험악한 말을 썼겠나. 짐작이 간다"며 "김동연은 문재인 정권의 이념 편향적 정책, 쉽게 말해 사회주의·공산주의에 경도한 정책이 한국경제를 망쳤다고 고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고 있는 정동연 후보, 출처 - 조선일보

 

 

그러면서 오는 3·9대선의 성격을 "사회주의·공산주의에 경도된 경제정책 하느라 궤도를 이탈한 대한민국 경제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신들은 공산주의가 정말 그렇게 좋으냐

그는 "문재인정권, 당신들은 공산주의가 정말 그렇게 좋으냐"고 물은 정 부의장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펄펄 뛰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찍소리 한마디 못하면서 '공산주의 싫다'고 한 우리 기업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정 부의장은 이어 "조국이 벌였던 '죽창가 시즌2'를 보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5년 동안 줄기차게 대북 평화 쇼를 벌였고, 그가 한 일이라고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유엔의 대북제재를 완화해 달라, 김정은 숨통을 틔워 달라고 애걸한 것이었다"고 비판한 정 부의장은 "프랑스 대통령, 뉴질랜드 총리는 문 대통령의 면전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라고 말을 잘라 버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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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여정의 말 한마디에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만들었고,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살해하고 불태워도 제대로 된 항의 한 번 못했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아도 '도발'이라는 말을 쓰면 김정은이 불편해한다고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눈만 끔뻑거렸다"라고 개탄했다.

 

 

눈짓만 주면 달려들 정권에서 용기내줘 감사하다

정 부의장은 "민간기업인인 정용진 부회장이 사실 얼마나 겁이 나겠나"라며 "걸려들기만 해봐라, 다 감옥에 처넣겠다' 이 정권이 지난 5년간 얼마나 생생히 기업인들에게 보여주었나. 이 정권 실세가 눈짓만 하면 공수처·검찰·경찰·국세청이 다 정용진에게 달려들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그래도 나는 정용진과 표현의 자유 편에 서겠다"고 다짐한 정 부의장은 "정용진의 용기에 감사를 표한다. 어제(11일) 내가 스타벅스 챌린지에 나선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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