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10여명이 2021년 마지막날에 경북 경산시 팔공산 자락에 모여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밤샘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역 유명 무속인 10여명이 참가한 대형제사
한 언론사의 취재에 의하면, 2021년 12월 31일 오후 8시쯤부터 경북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 자락의 한 굿당에서 지역 유명 무속인 10여명이 참가한 대형 제사가 행해졌다고 한다.
현장에는 '코로나 극복 및 국태민안 기원제, 이재명의 국민과 함께 대선 승리'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취재진에 의해 입수된 당시 행사 계획서에는 소 2마리, 돼지 15마리가 제물로 예정되었는데 사진상으로는 제단에 통째로 삶은 소 1마리, 돼지 7마리만 있었다.
전통 종교계 관계자는 "통상 대형 굿에서 제물로 소 1마리가 올라가면 8000만원짜리 행사이고, 돼지가 1마리 추가될 때마다 500만~1000만원씩 제사비가 오른다"라고 했다.
그네 위에 작두올리고 춤추는 행사도 열려
행사에서는 천지신명 축원굿, 용신 천왕굿, 불사굿, 신왕굿, 당산굿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마지막 무렵에는 한 여성 무속인이 그네 위에 작두를 올려놓고 춤을 추는 '그네 작두굿' 행사도 열렸다.
이 행사장에 갔던 무속인 A씨는 "현수막 글귀 그대로,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기원하는 굿이었다"라고 했다.
이 행사는 윤기순 한국전통민족종교총연합 회장과 경북무속인 협회장인 장태문 법사가 주최했다. 장씨는 "윤 회장과 함께 준비한 행사"라면서 "원래는 나라의 평안을 위한 제사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 후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3명이 행사 내용을 바꾸자고 제안해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윤기순 회장은 2022년 1월 4일 민주당 선대위 종교본부 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선거 캠프 측은 "더 알아봐야 알겠지만, 선대위에 임명되기 전의 일이라면, 이 후보와는 무관한 일 아니겠느냐"라고 둘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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