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초보'라며 폄하한 발언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날선 비판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 자극해서 충돌?
이 후보는 2022년 2월 25일에 있었던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하여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가입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가입을 공언해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한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정치경력이 전무한 것을 에둘러 상기시켜 위험성을 부각시키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는 타임머신을 타고 구한말로 가면 일본의 침략 원인을 고종과 조선의 무능이라고 칭하면서 의병으로, 독립군으로 싸우는 우리 조상들을 훈계할 생각이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의 외교 안보관을 지적한 것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저는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 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신은 참 나쁜사람이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진중권 전 교수는 26일에 이 후보 해명글에 "(이재명 후보)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다. 지금은 감정이 격해서 입에서 심한 말이 나올 것 같아서 이 정도로 해둔다"면서 "감정이 가라앉으면 되도록 차분하게 글을 쓰겠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포격에 깨진 창의 유리를 치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크라이나의 국가를 부르는 여인의 모습, 소집되어 떠나는 아빠가 울면서 어린 딸의 뺨에 뽀뽀를 하는 모습, 사랑하는 연인을 전쟁터로 보내며 마지막 포옹을 하는 소녀들의 모습..."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빚어진 여러 가슴 아픈 모습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전 세계인이 다 보는데 표에 눈이 먼 당신만 못 보는 장면"이라고 지적하며 "당신도 인간입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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