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록 공개 윤석열에 영향은?

 

 

'서울의소리'라는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의 사진기자인 이명수 씨가 윤석열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와 개인적인 친분을 만들어 여러 차례 사담을 주고받은 것을 녹음해 이를 방송에 일부 공개했다. 녹취 공개 전 여당은 '큰 무엇'이 터질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었고 야당은 녹취록 중 몇몇 부분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해당 녹취록 공개에 대해 촌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김건희 씨의 윤캠프 운영 개입 의혹

MBC 시사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가 2022년 1월 16일에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내용을 보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몇몇 쟁점이 될 만한 부분들이 있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출처 - 연합뉴스

 

 

먼저 김씨가 윤 후보 선거 캠프 운영에 일정 부분 개입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김 씨는 이 씨에게 "나중에 한번 봐서 우리 팀으로 오라. 캠프로 데려오면 좋겠다"고 하거나 "(오면) 할게 많다. 내가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정보업'을 해서 정보 같은 것을 (발로) 뛰어서..." 라고 했다. "얼마를 주나"라는 이 씨의 질문에 "상의해봐야 한다.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씨는 2021년 7월 윤 후보의 경선 캠프와 관련해 "캠프가 엉망이니 남편에게 다른 일정 하지말고 자문받자고 했다. 그래서 다음 주에 (윤 후보가) 많이 쉰다"라고 하거나, "유튜버 (성향이) 어떤지 관리 명단을 보내주면 내가 (캠프에 보내서 명단을) 관리하라고 하겠다"는 제안도 했다. 또한 "선거 운동 콘셉트 같은 것을 문자로 보내주면 정리를 해서 캠프에 적용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 적은 민주당 박근혜 탄핵은 보수가 한것

또한 특정 이슈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개인적인 의견들도 드러냈다. 김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서 "크게 펼칠 수사가 아닌데, (진보 측에서) 검찰을 너무 공격했다. 그래서 검찰하고 싸움이 났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도 "박근혜를 탄핵한 것은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나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는 말도 했다.

 

 

반응형

 

 

돈 많은 모친이 딸 유부남 동거 놔두고싶겠나

김건희 씨는 본인고 관련한 '쥴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이 통화가 공개가 될 것을 의식한 대화가 아닌 김 씨 소견 그대로의 진실한 해명이라 더 설득력을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김 씨는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면서 "차라리 도사들과 '삶은 무엇인가'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그런 것은 안맞는다"고 했다.

 

그리고 유부남 양모 전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서도 "내가 뭐가 아쉬워서 부인 있는 유부남하고 동거하겠나"라며 자신의 모친이 돈이 많고 아쉬울 것 없는데 딸을 유부남과 동거하게 두고싶겠나, 당신이면 그러겠나며 반문을 하기도 했다. 또한 밀월여행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외여행은) 패키지로 놀러간 것이다. (양 전 검사의) 사모님도 가려다가 미국 일정 때문에 못 간것"이라고 했다.

 

 

녹취로 공개 이후 반응은?

현재 녹취록 공개로 인해 파장이 커질 것이란 여당 측 기대와는 달리 '누나, 누나'하며 김 씨에게 접근하여 친해진뒤 어떤 이슈가 될 말들을 끌어낼 의도로 질문을 이어가거나 이를 녹취까지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에 대한 비난이 큰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사담들을 모아 방송을 한 MBC에 대한 비난도 높다.

 

또한 김씨 본인 관련 가장 큰 이슈였던 '쥴리' 의혹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속시원히 해명하는 것이 공개되며서 오히려 이 녹취로 인해 해명의 장을 마련했다는 의견도 있다.

 

친문이나 친 이낙연계 커뮤니티에서도 송영길 대표가 한 '문 대통령이 이재명을 압박한다'는 발언 이후 미운털이 더 박혀버린 이 후보보다는 오히려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움직임도 생기면서 김건희 녹취록이 여권층에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반응도 있다.

 

친여성향의 정철승 변호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김건희씨 통화내용을 먼저 들었다면 방송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조언했을 것 같다.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네.."라는 글을 남겼다.

 

 

 

열린공감TV 김건희 결혼 전 이미 불임 주장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인정과 열린공감TV의 스포?

윤석열 후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내용은 무엇?

쥴리 증언 80대 노인에 대한 이준석과 윤석열의 반응